올랜도서 신제품 공개…미 공략 강화
“내년 매출 15% 증대 110억달러 목표”
LG전자가 중소 도시의 가전 유통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강화,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LG전자는 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007년 LG 라인 쇼’(line show)를 열고 내년 북미에서 선보일 주요 신제품을 공개했다.
내년 1월 열리는 라스베가스 ‘2007 CES’의 전초전 성격을 지닌 이번 발표회에는 1,200명의 가전 유통 딜러들과 취재진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LG는 이 자리에서 해상도를 크게 높인 풀HD LCD-TV 등을 비롯한 각종 신제품들을 선보였다.
지난 2004년부터 3년째 열리고 있는 LG 라인 쇼에는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도 참가하지만 특히 미 전국 곳곳에 위치한 중소 지역 가전 유통업체(regional dealer)가 대거 참석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지닌다. 캘리포니아의 프라이스(Fry’s), 뉴욕의 PC & 리차드, 중부의 H.H. 그렉, 플로리다의 브랜즈마트(BrandsMart), 텍사스의 칸스(Conn’s), 위스컨신의 아메리칸 TV, 디트로이트의 ABC, 유타의 RC 윌리 등 유명 지역 가전 유통업체들이 자기 지역에서 베스트바이와 서킷시티 못지 않은 힘을 지니고 있다. 이들 지역 업체가 미 전체 가전시장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도 30%에 이른다.
LG전자는 중소지역 가전 유통업체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지난 2004년부터 이같은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딜러들의 가족까지 초청하는 전략에 힘입어 해마다 참가 인원도 늘어나고 있다.
LG전자 북미총괄 안명규 사장은 “미국이 워낙 넓다보니 베스트바이, 서킷시티 등 대형업체 위주로 공략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업체들의 경우 한 번 계약을 맺는 것이 어렵지만, 일단 계약을 맺으면 그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내년 매출 목표를 올해보다 15% 정도 높인 110억달러로 예상하고 있다”며 “OEM 제품을 대폭 줄여 LG의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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