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강석희 의원·부인 강원희씨
“남편 하는 일 인정 받을 때 보람 느껴요”
어바인시 강석희 의원의 재선은 뒤에서 묵묵히 지원해 준 가족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했다. 지난 2년 동안 남편의 의정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부인 강원희씨는 남편이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 힘들긴 하지만 주민들이 남편을 칭찬해 주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가장 아쉬운 점은 남편과 식탁에 마주앉는 시간이 줄어든 것. 그는 “공직 진출 이후 일주일에 한두 번밖에 저녁을 같이 못 먹는다”며 “시의원이 봉사직인데도 지난 2년 동안 남편이 너무 열심히 일해 가족들은 힘들었던 건 사실”이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하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주민들이 그런 모습을 인정해 줘 보람이 더 크다. 주민들이 ‘교육구 예산 증액과 노던팍 트레일 설치 등에 앞장서 줘 감사하다’고 이야기해 줄 때에는 자랑스러움도 느낀다.
1세 정치인의 부인으로서 겪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청탁과 연줄대기 같은 한국식 정치문화도 그 중 하나다. 강씨는 “간접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그럴 위치도 아니고 남편이 그런 사람도 아니기 때문에 정중히 거절한다”고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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