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저소득층 첫 주택 구매자, 어바인시 특별 분양
한인대상 ‘주택 정보 세미나’200여명 참석 열기 뜨거워
본보 후원, 최석호 시의원 주관
35만달러로 어바인에 5베드짜리 콘도를 장만할 수 있을까?
말도 안 되는 질문 같지만 정답은 ‘Yes’다. 물론 일반 주택은 아니고 어바인시에서 중간 및 저소득층 첫 주택 구매자를 위해 특별 분양하는 콘도에 해당한다. 하지만 가구 당 소득이 7만100달러(5인 기준)만 안 넘으면 지원 자격을 충족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
올 봄 17만5,000달러에 판매한 2베드 콘도 프로젝트는 하루 만에 분양이 끝날 정도로 주류사회에서는 이미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싸게 샀기 때문에 팔 때도 시의 규정에 따라 시세보다 낮게 매각해야 하는 게 단점.
9일 베델 한인교회에서 열린 ‘주택 및 시 공공서비스 세미나’에서 어바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활용을 당부했다. 최석호 시의원이 주관하고 본보가 후원한 이 행사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학군과 주거환경이 좋은 어바인의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어바인시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집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올 봄 시의회가 ‘신규주택의 10%를 저소득층을 위한 유닛으로 건설한다’는 조례를 통과시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 정부는 매년 수십 유닛 이상의 저소득층 아파트와 콘도를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시에서 추진중인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센트럴팍(콘도): 미켈슨과 잼보리 인근 센트럴팍 개발지구에 1~3베드 62유닛을 건설한다. 분양가격은 6만~20만달러. 2007 겨울 공사를 시작하고, 2008년 여름 분양을 시작한다. ▲더로프트 앳 본카맨(콘도): 본카맨과 두퐁에 위치한 로프트 스타일의 18유닛짜리 콘도로 중간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 ▲그래나이트 코트(아파트): 머피와 켈빈 코너에 들어서며 1~3베드 70유닛으로 구성된다. 렌트비는 456~1,054달러. 2007년 여름 시공, 2008년 가을 입주. ▲우드베리(아파트): 샌드캐년과 어바인 인근에 건설된다. 1~3베드 90유닛. 렌트비는 456~1,054달러.
최석호 의원은 “주정부 지침에 따라 어바인시는 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저소득층 주택과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며 “다양한 시정부 프로그램을 한인들이 효과적으로 이용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주택지원 프로그램 외에 공원, 수영장, 노인센터, 방과후 교실 같은 다양한 공공서비스가 소개됐다. 또 불의의 사고와 파산 등으로 긴급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과 사업체를 위한 임시주택 제공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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