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의 최병효(왼쪽) 총영사가 취임 후 첫 만남을 가진 LAPD 윌리엄 브래튼 국장에게 한국 백자를 선물하고 있다. <신효섭 기자〉
최병효 총영사
“한인타운 치안 문제없나?”
브래튼 경찰국장
“다른 지역보다 안전하다”
범죄 체감지수 큰 차이
LA 한인타운의 치안을 담당하는 LAPD 최고 책임자와 한인들이 느끼는 타운범죄에 대한 체감지수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브래튼 국장은 16일 경찰국을 방문한 최병효 LA 총영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인타운이 위험하지 않느냐는 질문에“전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브래튼 국장은 한인타운 범죄와 관련해“범죄율을 증가하기도, 감소하기도 한다”며“LA 한인타운은 미 전국의 다른 지역과 비교해 안전하다”고 말했다. 브래튼 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급증하고 있는 LA 한인타운의 강력사건을 일상적인 범죄율 변화의 한 패턴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LAPD가 집계한 LA 한인타운의 범죄율 현황(11월11일 기준)에 따르면 올해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강도는 지난해보다 11.2% 증가한 675건, 성폭행은 41.9% 늘어난 44건, 살인피해자는 53.3% 증가한 23명이었다. 반면 감소한 강력범죄는 자동차 내 물품 절도가 30.7%, 자동차 절도 16.9%, 단순 폭행 16.8%가 각각 줄었다.
이에 대해 LAPD 공보관은 “전체적인 범죄 건수는 지난해보다 12.1% 감소했다”며“살인은 한꺼번에 3명이 사망한 한인 주점 살인사건의 영향으로 늘어났으며 성폭행은 노상이 아닌 가정 내에서 배우자 성폭행 사건 등이 다수를 차지해 경찰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 총영사는 브래튼 국장에게“한미비자협정을 앞두고 한인 관광객이 LA시로 더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LAPD의 한인타운 치안강화를 부탁했고, 브래튼 국장은“한인타운의 치안강화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LAPD는 한인사회 일각에서 히스패닉 커뮤니티에서 시행하고 있는 커뮤니티 폴리스 아카데미를 요청한데 대해 “지역 주민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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