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최근 출시된 소니사의 비디오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 3’ 구입 열풍이 불고 있다.
PS3는 기존 PS2 게임기보다 월등히 높아진 그래픽과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한 무선 게임 조정기, HD DVD 플레이어가 포함되어 보다 손쉽게 온라인 접속을 가능케 하는 차세대 게임기로 미전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판매량이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해 플레이스테이션33) 게임기를 구입하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미전국적으로 17일 0시 또는 오전부터 판매가 시작된 PS3 구입을 위해 게임 마니아들은 서킷시티(circuit city), 베스트 바이(best buy) 등과 같은 대형 전자 업체 앞에서 1~3일전부터 야영을 시작하는 등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그 중에는 꾀 많은 한인들도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한인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500~600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게임기를 손에 쥐고 크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는가 하면 게임기가 동이나 구입을 하지 못한 이들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맨하탄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서킷시티에서 이틀간 야영을 했다는 데이빗 차(28)씨는 “친구들과 3일간 기다린 끝에 게임을 구입할 수 있었다”며 “구입이 가능했던 게임기가 단 100대가 조금 넘었는데 내 번호가 99번이여서 하마터면 게임을 사지 못할 뻔 했다. 내 친구 1명은 결국 게임을 구입하지 못해 지금도 울상이다”고 말했다.
플러싱의 서(25)모씨는 “플러싱지역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일 것 같아 롱아일랜드에 있는 베스트 바이 앞에서 어제부터 하루 종일 기다렸다”며 “PS3를 4대 샀는데 1개는 내가 갖고 나머지는 판매할 계획이다. 특히 온라인 상거래 웹사이트인 이베이에서는 최고 3,500달러까지 판매가 가능한 만큼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같아 즐겁다”고 말했다.
베이사이드에 거주하는 정(43)모씨는 “하루를 기다린 덕분에 플레이스테이션3를 구입, 아들에게 선물을 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6개월 전부터 새로 나오는 플레이스테이션3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커네티컷 풋남지역에서는 17일 오전 PS3를 사기위해 월마트 앞에서 줄지어 기다리는 30여명의 게임 매니아들을 2명의 남성이 총으로 위협하고 돈을 뺏는가 하면 돈과 구입한 게임기를 주지 않겠다고 저항한 24세 남성을 폭행하고 물품을 빼앗아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홍재호 기자>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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