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일자리 감소 불러 경제 악영황” 전문가 우려
OC지역 주택 보급이 일자리 증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카운티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OC 레지스터는 전문가 의견과 정부통계를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19일 경제면 탑 기사로 보도했다. 2005년 기준 지난 5년 사이 카운티 내 일자리는 10만개 이상 늘었지만, 200년 1만2,250채에 달했던 신규주택 건설 허가는 2005년 7,143채를 기록해 오히려 감소했다. 주택 가격이 비싼 데다 신규물량도 적어 주택구입이 어렵게 되자 LA와 리버사이드 등 인근 카운티에 살면서 OC로 출퇴근하는 통근자 수는 지난 15년 사이 11.9%(LA)~51.4%(샌디에고)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일자리 증가세 감소->서비스 요금 인상->기업의 이전 및 타지로의 확장 등의 연쇄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OC 비즈니스 카운슬의 월러스 월로드 연구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은 “일자리에 비해 주택공급이 딸리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밝혔다.
실제 기업가들도 주택문제의 심각성에 한 목소리를 낸다. 미션비에호에 위치한 미션병원의 피터 배스톤 CEO는 “100명 정도의 신규 간호인력 확충을 위해 6만~10만달러 정도의 비교적 좋은 연봉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 연봉도 카운티 내에서 집을 구입하는 데는 부족한 수준”이라며 “적정한 가격의 주택 보급이 가장 큰 해결과제”라고 말했다.
주법에 따르면 각 시는 일정 비율 이상의 저소득층 주택을 공급해야 하지만 단속조항이 없어 유명무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 10월 규제를 강화하는 관련 법안들에 서명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OC 지역 각 도시에서 주택 공급을 늘리지 않을 경우 결국 일자리를 다른 카운티에 빼앗길 것으로 보인다. 칼스테이트 롱비치 경제학과 조셉 마가디노 학장은 “인랜드 지역의 일자리 상승률이 OC보다 훨씬 빠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택 부족으로 인한 통근자 증가는 OC 주민들에게도 결국 손해다. 채프만대 경제연구센터 이스마엘 아디비 디렉터는 “만일 당신의 단골 미용사가 리버사이드에서 출퇴근한다면 그는 리버사이드에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요금을 당신에게 청구할 수밖에 없다”이라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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