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가 그립다’
봄 같은 겨울날씨가 연일 이어지자 관련 한인업계가 ‘울상’이다.
11월말로 접어들었음에도 뉴욕일원에 화씨 60도를 넘나드는 이상 고온현상이 나타나면서 한창 성수기를 누려야 할 겨울용품점들이 기대이하의 매출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
이 같은 현상으로 가장 타격이 심한 곳은 모피와 방한복 등을 판매하는 겨울 의류판매점들.이들 업소들은 이달 초부터 이미 겨울 신상품 출하에 들어갔으나 최근 예상치 않은 따뜻한 날씨로 예년 수준 이하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의전모피의 관계자는 “겨울 신상품들을 진열해 놓았지만 계속되는 포근한 날씨로 매상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다”며 “하루 빨리 동장군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포근한 겨울날씨 영향으로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2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가전업소 역시 매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인가전 제품점들에 따르면 지난 1~2주새 전기히터, 열풍기, 전기장판, 가습기 등 난방용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 정도 감소했다. 생활용품 매장의 한 관계자는 “생활용품이나 건강용품 매장 경우 지난해보다 매출이 늘고 있으나 가전코너는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따뜻한 날씨로 난방용품이 팔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 뉴욕일원의 낮 최고 기온은 화씨 55도~60도 대에 머물다가 오는 1일 한차례 비가 온 뒤 기온이 강하, 내주부터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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