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중순부터 시행된 중국의 가공 무역 금지 품목 확대 조치로 커스텀 주얼리 등 뉴욕 한인 도매무역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중국의 가공 무역 금지품목 확대는 중국외 지역에서 수입한 원자재로 중국에서 가공한 제품에 대해 관세 환급 혜택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중국은 11월1일부로 804개 품목에 대해 가공 무역 금지 조치를 발표하고 11월22일부터 시행한다고 전격 발표했었다. 가공 무역 금지 확대 품목에는 철강과 동, 니켈, 아연, 알루미늄 등 비금속과 그 제품도 포함돼 있다.
이 조치는 중국에서 가공된 제품에 대한 관세 환급 등 각종 수출 우대 혜택을 취소한다는 것으로 대부분 중국의 공장에서 수입 도매하는 커스텀 주얼리 제품 등의 단가가 30% 정도 추가돼 업계가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이다.
프랫포워딩회사인 시웨이의 김진 사장은 “커스텀 주얼리의 경우 원자재의 일정 부분을 한국 등에서 수입해 중국에서 가공하는 방식으로 생산해왔는데 이번 조치로 제품 단가가 높아지게 돼 한인 업계가 크게 당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특정 보세 지역에서 생산되는 가공 제품에 대해서는 각종 혜택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역의 생산 공장에서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는 것.중국의 생산 공장을 직접 운영하거나 제품 생산을 맡기던 뉴욕 한인 커스텀 주얼리업계는 생산 공장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신중하게 고려하는 등 여파가 적지 않다.
뉴욕한인경제인협회 전병관 회장은 “가뜩이나 주얼리업계의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이같은 단가 인상 요인으로 연말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지난 2-3년간 한인 무역도매업계의 주력 상품이었던 커스텀 주얼리업계는 올들어 뚜렷한 히트 상품이나 패션 트렌드를 찾지 못한데다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단가 인상, 미국내 소비 심리 위축 등의 3중고를 겪고 있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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