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본,고수익,무점포
라면서 디카·DVD·네일아트까지 다양
‘저자본’ ‘고수익’ ‘무점포’라는 3대 장점을 내세운 자판기 비즈니스가 성황이다.
올해 초 ‘끓인 라면 자판기’와 디지털 사진을 스티커로 만들어 주는 자판기 ‘디카폰카’가 선보인데 이어 최근엔 네일아트 자판기와 DVD 대여 자판기까지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소자본 투자로 인건비와 임대료 부담이 없는 자판기 비즈니스가 불황을 이겨내는 아이템으로 각광받으면서 한인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타운내 카페 ‘노란집’과 ‘르 프리베’에 설치돼 있는 ‘디카폰카’는 디지털 카메라 촬영이 잦은 젊은층을 겨냥한 자판기. 셀폰이나 카메라 안에 있는 이미지를 스티커 사진으로 출력해준다.
기계를 수입하는 ‘IMP’의 영 김 부사장은 “기계 가격은 약 6,000달러선으로 전용 프린트 용지 1롤당 재료비의 약 2.5배가 순이익으로 남는다”면서 “연말을 맞아 1~2달 가량 대여하는 프로그램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선보인 ‘끓인 라면 자판기’도 다음 달 한인타운에 첫 선을 보인다. 알루미늄 특수 용기에 담긴 라면을 전기열로 끓여 만드는 방식의 이 자판기는 요금을 넣고 3분30초를 기다리면 조리된 라면이 나온다. 라면과 특수용기 등 원재료 가격은 1.50달러로 라면 30개를 3달러로 판매시 하루 45달러, 한달 1,350달러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이 자판기를 선보인 ‘오투브레인USA??측의 설명이다.
박재권 대표는 “최근 안전성 관련 허가를 획득, 다음주부터 타운내 명동, 꾀꼬리, 고래, 동양 등 타운내 당구장이나 PC방, 만화방 등 미국내 800여곳에 설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한국의 날 축제때 부스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네일아트 자판기는 기계에 손가락을 넣으면 네일 아트가 완성되는 아이디어 자판기다. 소비자가 직접 기계를 다룰 수 있어 인건비가 거의 들지 않는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
DVD 대여와 반납을 담당하는 자판기도 등장했다. ‘시네스퀘어’가 선보인 이 자판기는 3만2,500~4만5,300달러의 초기투자와 15~20스퀘어피트 가량의 공간만 있으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이 회사의 제임스 이 사장은 “마켓이나 비디오샵, 부동산, 리커 등을 운영하는 한인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임대료와 인건비에 대한 부담이 적으며 자동화 시대라는 컨셉트에도 부합, 자판기 비즈니스가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