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자 몽타주
“되팔면 큰 수익” 속여
한인 노인, 15명 울려
LA경찰국은 희귀동전 판매상을 사칭해 한인들에게 가치 없는 일본 동전들을 거액을 받고 판매하는 조선족 추정 한인 노인을 수배했다.
LAPD 동양인수사과는 6일 기자회견을 갖고 LA와 글렌데일, 토랜스 등에서 한인 15명을 상대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이름이 ‘스티븐 조’로 알려진 65~70세 한인 남성을 수배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6월1일~8월1일 피해자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자신이 갖고 있는 희귀 일본 동전들을 사서 되팔 경우 큰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속여 동전들을 비싼 가격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글렌데일에 사는 한 한인 남성 피해자의 경우 용의자에게 1만8,000달러를 주고 동전 10개를 구입했으며, 또 다른 글렌데일 거주 한인 여성 피해자는 3,000달러를 지불하고 동전들을 샀다고 경찰은 밝혔다.
용의자는 고급 양복에 명품시계를 착용하는 습성이 있고 가짜 증권브로커 ID까지 갖고 다니며 화려한 언변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인수사과 스티브 샤이 수사관은 “용의자는 한국어, 일본어, 중국어 등 3개 국어를 능통하게 구사한다”며 한인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부탁했다.
신고 (213)847-1620 동양인수사과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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