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 스튜디오 일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LA 관광명소 중 하나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일대가 주거 및 업무시설 중심축으로 개발된다고 LA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NBC 유니버설은 6일 세계 최대 영화제작소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동쪽의 미개발 지역에 30억달러를 투입해 모두 2,900세대에 이르는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 500객실 규모의 특급호텔, 대규모 업무 및 상업시설 등을 건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25년간 펼쳐질 이 사업에는 기존의 영화제작 및 테마팍 시설을 대폭 확장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전체 개발면적은 약 391에이커에 이른다.
유니버설을 소유하고 있는 GE(제너럴 일렉트릭)측은 내년 초 LA시와 카운티 측에 관련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뒤 승인을 얻어 2년 후부터 개발을 시작한다는 복안이며 시와 카운티측은 이를 적극 지지하고 있어 사업 추진에 별 장애는 없는 형편이다.
유니버설은 이 확장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1만7,000여명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고 완공된 후에는 기존의 1만명에 이르는 정규 및 임시직원 이외에 1만1,000명의 새 직원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론 마이어 회장은 “이번 사업은 유니버설을 새로운 세기로 이끄는 진정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 계획은 또한 현지 지역사회를 위한 것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다운타운과 인접해 있고 이미 교통난을 겪고 있는 지역에 또다시 대규모 시설이 들어섬으로써 교통난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반발하며 유니버설측에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어 일부 마찰도 예상된다. 유니버설측은 10여년 전에도 재개발 플랜을 내놓았으나 주민들의 반대와 내부문제 등으로 포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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