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이자 한국 여성 벤처 기업인 김현옥(미국명 Youna Kim)씨가 미국 오락기계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주)케이리버어뮤즈먼트(K-River Amusements)의 김현옥 CEO(최고경영책임자)는 문신스티커 자동판매기, 초상화 자판기 ‘반고흐 웍룸’, 사진과 동영상이 합쳐진 ‘렛미댄스’(Let me Dance), 사진과 카드가 합쳐진 ‘핫포토카드’(Hot Photo Card) 등 놀이공원, 샤핑센터, 오락실 등을 겨냥한 오락 기계를 발명, 상품화해 높은 매출실력을 올리고 있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좋아하는 ‘렛미댄스’는 버튼을 누르면 얼굴 사진과 춤추는 애니메이션 동작이 합쳐진 동영상이 나오는 기계로 선택한 곡에 맞춰 3분 40초간 신나게 춤추는 코믹한 자신의 동영상 모습에 사람들은 배꼽을 쥐고 웃게 된다. 이 동영상은 3분만에 CD로 구워져 나와 집에서 DVD로 다시 볼 수 있다. 2005년 개발한 이 기계는 유럽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김 CEO는 이 제품의 미국내 판매를 위해 아이스, 오케이 매니팩쳐, SEGA USA 등 주요 기업들과 판매 계약 체결을 협상 중이다.김 CEO는 지난달 15~18일 열린 세계 최대 놀이기구 박람회 ‘애틀랜타 국제 놀이기구 및 위락시설 박람회’(IAAPA)에 렛미댄스와 핫포토카드를 출품, 최우수 상품상을 받았다.두 기계는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미를 주어 IAAPA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핫포토카드는 카드에 버튼을 누른 사람의 얼굴 사진이 찍혀 나오는 기계로 누군가에게 사랑과 감사를 전하는 카드를 보내고자 할 때 40초 만에 자신의 얼굴을 담은 카드가 봉투와 함께 나오게 된다. 렛미댄스와 핫포토카드는 미국 시장 판매를 위해 미특허 출원 중이다.
1999년 발명한 반고흐 웍룸은 캐리커쳐와 초상화 중 하나를 선택시 A4 용지에 자신의 얼굴이 원하는 대로 그려져 나오는 기계로 유럽, 중동, 아시아 등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고 이미 미국 특허를 획득한 상태.
발명 기계와 소프트웨어 모두 김CEO의 머리에서 나온 것. 김씨는 대학에서 응용미술을 전공후 프랑스 파리 포룸 대학서 패션을 전공했다.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전문경영인 과정을 밟은 후 부틱을 운영하다 99년 중소 벤처 기업 ‘메가 필’을 창업, 발명 기계로 창업 1년만에 1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어 여러 벤처 회사를 거쳐 지난 2월 케이리버 어뮤즈먼트를 설립한데 이어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최근 미주 지사를 설립했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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