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처음으로 씹어먹는 경구용 피임약이 등장했다. 뉴저지주 소재 제약회사 ‘워너 칠코트’는 사상 최초로 씹어먹는 피임약 ‘펨콘 페’(Femcon Fe)를 7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피임약은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씹어 먹거나 그냥 삼켜도 되며 박하향을 첨가해 맛을 느낄 수도 있다. ‘펨콘 페’는 보통 28일로 돼 있는 생리 주기에 맞춰 21일간은 활동성이 강한 약, 나머지 7일간은 ‘상기시켜 주는’ 효과를 갖는 비활동적인 약으로 이뤄져 있으며 효과는 일반 피임약과 차이가 없다. 한 달 분 도매가격은 44달러지만 약국에서는 약간 비싸게 팔린다. ‘펨콘 페’는 용기가 신용카드 크기밖에 안돼 지갑에 넣어 다닐 수 있어 편리하지만 이 피임약을 먹을 때는 8온스의 물을 함께 마셔야 한다. 또 다른 경구용 피임약과 마찬가지로 성병 예방 효과는 없고 응혈과 심장마비 등의 위험을 증대시키며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특히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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