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한국교육원 건립때
성금 기부자·단체 이름
동판제작 영구보존키로
“10년 전 약속, 잊지 않았습니다.”
한미교육재단(이사장 조용근)이 1996년 LA한국교육원 건립 추진 당시 한인 기부자들에게 “고마움을 꼭 기리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500달러 이상 기부한 110여명에 이르는 한인 단체와 개인 기부자의 이름을 동판으로 제작, LA한국교육원 1층에 영구 보존키로 했다.
LA한국교육원 건립 당시 한인들은 한국 정부의 지원금 350만 달러에 대한 매칭 기금 형식으로 기금 모금 운동을 전개, 125만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거뒀었다. 당시 민족교육관 건립 추진위원회는 신문을 통해 설립기금에 지원해 준 한인들의 고귀한 뜻을 기릴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한미교육재단은 이번 동판 제작시 10년 전 뿐만 아니라 2005년 LA한국교육원 리모델링시 도움을 준 한인들의 이름도 새겨 넣게 된다.
한 관계자는 한인사회에서 그동안 수많은 공수표가 남발된 예에 비춰 “10년이 지나서야 약속을 지키게 됐다”며 “한인사회에 약속한 바는 꼭 지켜진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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