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 플레밍의 원작에 충실한 ‘제임스 본드’를 만들었다”
영화 ‘007 카지노 로얄’의 마틴 캠벨(65) 감독은 1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이나 개별 인터뷰에서 시종일관 ‘휴머니즘’을 외쳐댔다.
마틴 캠벨은 영국 첩보원 MI6의 평범한 요원 ‘제임스 본드’가 007 살인면허와 함께 주어진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휴머니즘’이라는 양념을 첨가했다.
‘제임스 본드’의 첫 사랑과 그의 약점 등을 드러내며 진정으로 인간적인 ‘제임스 본드’를 그리기 위해 원작에 충실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틴 캠벨은 “이번 영화의 ‘제임스 본드’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다. 과거 ‘제임스 본드’가 뭐든지 잘하는 전형적인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사랑에 고뇌하고 자신의 부족한 측면을 보여주는 등 인간적인 측면을 중시했다”고 말했다.
‘007 카지노 로얄’의 캐스팅 단계부터 다니엘 크레이그에 대한 비난과 걱정은 영화를 만드는 내내 그의 귀를 거슬리게 했을 게 틀림없다.
마틴 캠벨은 “다니엘 크레이그는 훌륭한 배우다. 연기력이 역대 ‘제임스 본드’ 중 가장 뛰어날 것이다. 액션의 경우 ‘제임스 본드’가 첫 번째 임무를 수행하면서 점점 액션의 강도가 높아지는 과정을 잘 표현했다. 사랑하는 여인을 만났을 때는 진정한 사랑을 그리는 인간적인 면도 완벽하게 표현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틴 캠벨은 1995년 17번째 007시리즈인 영화 ‘007 골든아이’를 맡아 피어스 브로스넌이라는 배우를 발탁해 완벽한 ‘제임스 본드’의 모델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마틴 캠벨은 “피어스 브로스넌과 다니엘 크레이그는 둘 다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배우다. 피어스 브로스넌이 전통적인 이미지라면 다니엘 크레이그는 거칠고 현실적이면서 어두운 면을 지니고 있는 ‘제임스 본드’다”고 설명했다.
강은영 기자 kiss@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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