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나 카운티 정부의 관급 공사를 주로 담당하는 건설회사가 주택 캐비넷 사업에 뛰어들어 최고급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로 변신했다.
그동안 쌓아온 건설 노하우와 과감한 투자로 최고급 캐비넷 브랜드인 ‘K-binet’을 생산, 업계와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뉴욕업스테이트의 블라벨트(Blauvelt)에 있는 K-binet사(사장 김승환)는 지난 2000년 ‘J 건설‘을 모태로 설립됐다. 김승환 사장은 “그동안 정부쪽의 건설 일거리를 많이 해왔는데 앞으로 각종 캐비넷이 유망하다는 판단아래 과감하게 변신했다”고 말했다.
K-binet사의 특징은 캐비넷을 직접 디자인하고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설치까지 모든 것을 다 처리한다는 것이다.김 사장은 단순히 캐비넷을 조립하는 수준이 아니라 원목을 직접 깎고 만드는 고집스러운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과 제작에서 시행착오가 많았지만 그 시행착오가 지금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기존의 다른 캐비넷 업체들이 따라오기 힘든 이유도 그것이다.K-binet사는 부엌과 라이브러리, 엔터테인먼트, 디스플레이 등에 필요한 캐비넷 하이엔드 제품을 판매하고 직접 시공까지 하고 있다. 보통 3만달러 수준의 고급 제품과 공사지만 입소문이 나면서 매년 30-40% 이상 성장해왔다.
캐비넷의 문짝 하나도 다른 곳에서 사오는 일 없이 직접 만들고, 시공까지 하다보니, 가격과 서비스, 품질면에서 남들보다 유리하다는 소문이 난 것이다.김 사장은 “캐비넷의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할 수 있는 곳은 우리밖에 없을 것”이라며 “가격면에서도 중간 마진이 없기 때문에 유리하다”고 말했다.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언제든지 즉시 해결이 가능하다는 것도 K-binet사의 장점이다.
김 사장은 “원목을 사용하는 우리 제품은 자연 친화적으로 인체에도 좋은 웰빙 제품”이라고 말했다. 습기가 많을 때는 나무가 습기를 빨아들이고, 없을 때는 습기를 내뱉기 때문에 집안의 상태를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그의 ‘나무 예찬론’이다. 현재 블라벨트와 펄 리버에 생산 공장을 갖고 있는 K-binet사는 50여명의 직원에 올 매출이 800만달러에 달한다.
한인 마켓보다는 미국인 시장에 더 많이 알려져 있지만 K-binet사는 앞으로 한인을 겨냥한 시장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K-binet사는 현재 뉴욕주 블라벨트와 뉴저지주 버겐카운티 오라델에서 대형 쇼룸도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 6월쯤에는 에섹스카운티와 맨하탄에도 쇼룸을 오픈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주찬 기자> jc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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