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아키 와타나베 도요타 사장이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된 2007년형 툰드라에 시승하며 활짝 웃고 있다.
도요타 혼다등 올 점유율
44.8%로 4%P 앞서
캘리포니아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산 브랜드가 사상처음 미 빅3를 제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자동차 딜러 협회에 따르면 도요타, 혼다 등 일본산의 2006년 판매량은 93만8,800여대에 달해 85만9,000여대에 그친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 브랜드에 비해 8만대 가량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 일본차의 시장 점유율 역시 44.8%로 빅3의 41%보다 4%포인트 정도 많아지게 된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일본산은 2.7% 상승한 반면 빅3는 9.2%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올 11개월간 미 전국의 빅3 시장 점유율은 53.9%로 일본산의 34.8%에 비해 여전히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태다.
캘리포니아에서 일본산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국산에 비해 높은 품질은 물론 다양한 인종 구성으로 수입산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캘리포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일본산이 미국산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경우 도요타(사이언, 렉서스 포함)와 혼다(애큐라 포함)의 5개 브랜드 시장 점유율은 51.4%에 이른다. 샌호제 ‘피어시 도요타’ 딜러의 아트 위커 대표는 “도요타 성공의 비결은 고객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고유가로 인해 수요가 급증한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매출 상승의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계 컨설팅 전문 ‘오토 퍼시픽’의 조지 피터슨 대표는 “지난 몇 년간 미 빅3는 풀라인업을 갖춘 덕에 트럭 시장이나 도매 시장에서 이점을 누려왔지만 최근 일본산은 물론 한국업체들까지 라인을 늘리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 전문가들은 미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이 2010년께 50% 미만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올 시장 점유율은 53.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7.1%에 비해 3.2%포인트 감소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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