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많이 오는 겨울철에는 여름철보다 더 철저한 자동차 점검이 요구된다.
엔진후드 열고 직접 살펴보라
기온이 떨어지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겨울에 캘리포니아주에서 자동차를 안전하게 타려면 점검이 필수적이다. 요즘에는 간단한 정비도 딜러나 정비소에 맡기는 추세여서 엔진 후드를 직접 여는 경우는 드물다. 그러나 만약을 대비 후드를 열어보고 냉각수와 엔진오일이 충분한지 등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운전자가 쉽게 할 수 있는 엔진오일, 파워스티어링 오일, 자동변속기 오일, 냉각수, 윈도 워셔액, 배터리, 타이어 등 겨울철 점검 항목을 알아본다.
엔진오일·냉각수 등 게이지 확인 정도는 할 수 있어야
△엔진오일
엔진오일 점검은 평탄한 장소에서 한다. 엔진을 워밍업한 다음 시동을 끄고 약 5분간 기다린다. 엔진오일 게이지를 뽑아 닦은 후 다시 끼웠다가 빼내어 게이지 끝에 묻은 오일의 양을 확인한다. 오일이 최대선(F)과 최소선(L) 사이에 묻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L’선 밑에 있거나, 묻지 않았다면 ‘F’선까지 보충한다. 엔진오일은 3,000~5,000 마일마다 교환한다. 도시 주행이 많은 경우 3,000마일,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경우에도 5,000마일에 한번씩은 교체를 해야 한다. 엔진오일 교체시 엔진오일 필터도 함께 교체한다.
△냉각수
냉각수(coolant) 점검은 엔진이 차가울 때 점검한다. 보조탱크의 냉각수가 최대(F)선과 최소(L)선 사이에 있으면 정상이다. L선과 가깝거나 이하일 경우 F선까지 보충한다. 새로 부동액을 넣을 때에는 기존 부동액을 완전히 배출한 다음, 부동액과 수돗물을 절반씩 섞어 보충한다.
△윈도 워셔액
윈도 워셔액은 수시로 점검해 채워준다. 특히 겨울철 비가 많이 내리면 윈도 워셔액의 사용이 평소보다 늘어난다. 눈이 오거나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는 지역에서는 얼지않는 워셔액을 채우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일반 워셔액(hot/cold coolant)이면 충분하다. 워셔액이 없는 상태에서 윈도 와셔 모터를 작동하면 모터가 파손될 수 있다.
△파워스티어링 오일
시동을 건 상태에서 파워스티어링 오일 탱크 옆면에 부탁된 오일수준 범위를 확인한다. 오일이 차가운 상태일 때에는‘COLD MAX’와‘COLD MIN’ 사이에 오일이 있으면 정상이다. 오일이 뜨거운 상태에선‘HOT MAX’와 ‘HOT MIN’사이가 정상이다.
△자동변속기 오일
차의 시동을 걸어 20분 정도 주행한 상태에서 점검한다. 기아를‘P(주차)’에서‘D(주행)’까지 각 위치별로 2~3초씩 2~3회 왕복한 다음,‘N’에 놓는다. 오일게이지를 뽑아 닦은 후 다시 밀어 넣었다가 빼내어 오일이‘HOT’ 범위에 있는지 확인한다. 점검과정에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눈을 보호하는 가글과 장갑 등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배터리
배터리는 시동모터 소리가 약하면 배터리 연결부위의 오염이나 저항 정도를 점검 받을 필요가 있다. 기름이 많이 묻어 오염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배터리는 2~3년 정도를 기준으로 교환해 준다. 배터리가 방전돼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에는 점프케이블을 이용해 다른 차량(가능하면 승용차는 승용차끼리)의 도움을 받아 시동을 걸 수 있다. 이때 도움을 주는 정상 차량은 시동을 걸고, 방전된 차량은 전기장치를 모두 끈다. 배터리의 양극(+)은 양극(+)끼리, 음극(-)은 음극(-)끼리 연결한다. 시동이 걸리면, 음극(-)을 연결한 점프케이블을 먼저 분리한 다음, 양극(+)을 분리한다
△타이어
겨울철 타이어 점검은 특히 중요하다. 우선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해 모자라면 보충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면 주행 도중 타이어 파손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빗길, 눈길에서 매우 미끄러워 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눈길을 자주 가는 차량은 스노체인 또는 스노타이어가 필요하다. 스노체인은 과거‘쇠사슬 체인’에서 요즘에는 케이블 체인이 많이 사용된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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