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그대로의 땅, 몽골’
작가들의 이름이 없는 사진전. 14명의 사진작가들이 생명같은 작품을 내놓고도 “이 작품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몽골입니다”라고 말하는 전시회. 전시회의 통념을 깨는 사진전이 19일부터 어바인 파인아츠 센터에서 열린다.
‘몽골리아-땅들의 땅’(Mongolia-Land of Lands)
사진작가 함철훈씨와 그의 문하생 13명이 2년전 몽골을 방문하여 찍은 그곳의 모습들을 보여주는 사진전이다.
“몽골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자연 그대로의 땅입니다. 그곳에 있는 풍경,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찍었다고 해서 그 사진의 주인은 나라고 말할 수는 없지요. 셔터 눌렀다고 내 것이 아니니까요. 작품들의 원래 주인은 몽골이라는데 우리 모두 동의했습니다”
함철훈, 손청, 준(혜정) 리, 오용란, 정남현, 박은주, 조세은, 김인좌, 문순옥, 준 리, 장정찬, 코니 김, 권정선, 김계용씨가 그렇게 동의한 사람들이다. 이들은 지난해‘Land of Lands Mongolia’ 사진집을 출판했는데 그것을 본 어바인 시가 이 전시회를 기획하여 초대했다. 전시회는 2월17일까지.
자연의 힘, 장엄한 고요, 유목민의 겸손한 삶… 문명사회에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전율이 느껴지는 사진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장에서는 대형 LCD 모니터를 통해 당시 몽골에서 촬영한 다른 사진들, 촬영하는 작가들을 담은 모습들도 상영한다. 리셉션은 19일 오후 5시30분부터 8시까지.
전시장 주소와 전화번호는 Irvine Fine Arts Center 14321 Yale Ave. Heritage Park, Irvine, CA 92604 (949)724-6880
<정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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