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스 쿼터백 로모 실책으로 21-20 대 역전극
14일 시카고와 격돌…10월 대패 설욕 의지 충만
시애틀 시혹스가 천신만고 끝에 대 역전승을 거두고 NFL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했다.
시혹스는 지난 6일 퀘스트 필드에서 벌어진 달라스 카우보이스와의 PO 1라운드 경기에서 공격루트를 찾지 못한 채 시종일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시혹스는 13-20으로 밀리던 4쿼터 6분 48초를 남긴 ‘4th 다운 & 터치다운(2야드)’ 상황에서 필드골 대신 패싱 포메이션을 강행했지만 실패했다. 시혹스는 이어진 달라스의 공격에서 와이드리시버 테리 글렌의 펌블을 유도, 세이프티(자살골로 2점이 주어지고 프리킥으로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줌)로 15-20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시혹스 쿼터백 맷 해슬벡은 4분31초를 남기고 타이트엔드 제러미 스티븐스에게 멋진 터치다운 패스를 연결시켜 21-20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달라스는 침착한 러싱 공격으로 재역전을 노리며 시혹스의 2야드 라인까지 전진했다. 달라스는 ‘4th 다운 & 터치다운(2야드)’ 상황에서 필드골을 택했다. 킥 홀더는 루키 쿼터백 토니 로모. 경기 내내 신예답지 않지 않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간 로모는 스냅 된 볼이 손에서 미끄러져 나가자 그대로 공을 들고 시혹스 진영으로 돌진하다가 시혹스 수비들에 걸렸다.
PO 2라운드에 진출한 시혹스의 맞상대는 시카고 베어스. 올 시즌 시작과 함께 7연승을 달리며 일찌감치 PO 티켓을 거머쥔 시카고는 13승3패로 시즌을 마감, 1번 시드를 배정받고 부전승으로 2라운드에서 시혹스를 맞는다.
양 팀은 지난 10월 1일 시카고에서 맞대결을 펼쳐 시카고가 37-6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시카고의 9점 차 이상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시혹스 선수들은 PO 경기는 경험이 승부를 가리는 중요한 열쇠라며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시혹스 팬들은 시카고 수비가 NFL 최강이지만 10월 경기 때 부상으로 결장한 공격핵심 숀 알렉잰더가 복귀해 당시와는 판이하게 다른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혹스가 원정경기로 펼쳐진 PO 게임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1983년 뿐이다. 그러나 시혹스 선수들은 “기록은 기록일 뿐 이번엔 징크스를 반드시 깬다” 고 다짐했다.
시애틀-시카고 경기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며 FOX-TV(시애틀 지역은 채널 13번)에서 생중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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