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건 소년 시애틀서 이색 창자이식수술 성공
8년 간 끼고 살아온 정맥 영양공급 튜브 제거
8세 소년 알피 바우티스타가 창자 장기이식에 성공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됐다.
선천적으로 연동운동을 하지 못하는 창자를 가졌던 알피는 4일 시애틀 어린이 병원에서 7시간의 대수술 끝에 창자 이식에 성공했다.
덕분에 알피는 태어난 이후 지금까지 몸에 부착하고있던 정맥영양공급 튜브를 제거할 수 있게 됐다. 7야드에 이르는 창자를 떼어내고 새로운 창자를 이식하는 수술을 집도한 조지 레이스 박사는 수술이 매우 순탄하게 진행됐다고 밝혔다.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초등학교 2학년 생으로 나이에 비해 키가 매우 작은 알피는 그의 두살 난 남동생과 15개월 된 여동생과 놀 때조차도 조심을 해야 하는 처지였다. 매일밤 그는 10시간씩 정맥영양공급튜브를 통해 영양분을 섭취해왔지만 이제는 정맥이 너무 손상을 입어 장기이식을 서두를 수밖에 없었다.
알피는 아이스크림을 먹어도 몸에서 거부 반응을 일으킬 정도였고 딱딱한 음식을 먹을 경우 소화를 시키지 못해 생명이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수술 경과에 따라 아이스크림은 물론 스테이크까지 즐길 수 있게됐다. 알피는 수술 직후 아이스크림은 물론 사탕도 먹고싶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알피의 가족들도 이제 우리 가족이 좀더 행복한 인생을 갖게 됐다고 기뻐했다.
알피는 당분간 병원에 머물면서 의사들의 처방에 따라 설탕이나 유제품 등을 시작으로 섭취할 수 있는 음식물의 범위를 넓혀가게 된다고 사이먼 호스렌 박사가 말했다.
심장, 콩팥, 폐 등의 이식은 미국에서만 연 2만2천 건에 이르지만 창자 이식은 150건에 불과할 정도로 드문 편이고 시술을 하는 곳도 5개 병원에 불과하다.
시술이후 3년 이상 생존할 확률은 65%정도로 이 분야에서 노련한 전문가가 시술할 경우는 90%이상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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