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 동반 한랭전선 내습…당분간 혹한 계속
지난 주말 또다시 폭풍우가 몰아치면서 퓨젯 사운드 지역에서 15만 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스노퀄미 패스 등지에는 폭설이 내려 7일 오전 일시 폐쇄됐고 시애틀의 레이니어 Ave.에서는 이날 새벽 산사태가 발생해 12시간 동안 주변 도로가 폐쇄됐다.
5일 밤부터 몰아친 폭풍으로 스노호미시 카운티 남쪽 굿윈 지역의 경우 6일 새벽 10만가구가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으나 7일 오후까지 대부분 복구됐다. 퓨젯 사운드 에너지 관할지역에서도 한때 3만4천가구에 전기가 끊겼다. 워싱턴주 동부의 웨나치 주변에서는 최대시속 130 마일의 강풍이 불어 한 당구장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고 수백 그루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1만8천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또 캐스케이드 산맥을 관통하는 스노퀄미 패스와 스티븐스 패스 등지의 도로들은 눈사태를 방지하기 위한 다이나마이트 폭파작업으로 여닫기를 반복했고 체할리스 강 유역에는 8일 오전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체할리스 강에서는 이미 수위가 꼭대기까지 육박하고 있어 7일 저녁에는 부코다 유역에 물이 범람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보됐다.
야키마 지역에서도 시속 54마일의 강풍이 불면서 2900가구에 정전이 발생했다. 야키마 기상청의 다이앤 쿤필드는 서쪽으로 불고있는 강한 제트기류가 캐스케이드 산맥을 넘어오면서 강풍으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타코마 내로스 다리에서는 아래 200피트 데크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4명이 갑자기 불어닥친 강풍으로 올라오지 못하다 3시간 반만에 구조되기도 했다.
기상청은 9일 밤에 눈비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 한랭전선이 워싱턴주를 덮칠 것으로 예상되고 10일 이후에는 기온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면서 밤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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