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더럴웨이 교육구 등 제한수칙으로 상영 제한
대선에서 더 많은 표를 얻고도 패한 뒤 ‘지구 온난화’ 라는 인류 공동문제 연구에 몰두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만든 영화‘불편한 진실(Inconvenience Truth)’ 이 페더럴웨이 교육구로부터 상영제재 조치를 받았다.
교육구 이사회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경고한 고어의 영화가 한쪽의 주장만을 싣고 있어 자녀들에게 그릇된 사고를 키울 수 있다는 일부 학부모들의 지적을 받아들여 학생들에게 영화를 주려면 반박 주장도 함께 알려주는 등 제한수칙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교육이사들은 “학교 캠퍼스가 정치적인 이념을 불어넣는 곳이 아니다” 라며 제한상영 수칙 마련을 통과시켰다.
로리 데이빗 영화 프로듀서는 교육구의 결정에 대해 “놀랄 따름이다. 과학적으로 분명히 검증된 사실에 대해 반박의견이란 있을 수 없다” 고 말했다. 그녀는 “지구 온난화는 현재 진행되고 있으며 영화를 감상한 모든 과학자가 객관적 시각으로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제대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했다” 면서 정치적인 의도가 전혀 없음을 강조했다.
‘불편한 진실’ 은 청소년 전과자들의 대안학교 레만 홀 고등학교에서 상영될 예정이었지만 학교 측의 거부로 뜻을 이루지 못했으며 ‘전국 과학교사 협회’ 도 영화 제작사 측이 5만 카피를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는 제안을 정치적인 오해를 받을 소지가 있다며 거부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 ‘불편한 진실’은 고어 전 부통령이 주연과 내레이터를 맡아 유명세를 탔으며 견실한 내용과 구성으로 LA 영화비평가 협회로부터 ‘올해의 기록영화 상’에 선정됐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고어 전 부통령이 영화라는 대중매체를 대선출마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제작의도에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은 거대 정유회사에 호의적인 부시 대통령의 반 환경정책에 고어 전 부통령이 영화로 점잖은 조언을 한 것이라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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