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110건, 2005년 대비 3배 늘어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생계형 범죄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작년 은행강도 발생건수가 2005년에 비해 무려 3배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16일 달라스 경찰국의 발표자료를 인용, 2006년 은행강도 발생건수가 무려 110건에 달해 2005년 38건에 비해 3배 가까이 급증하며 1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문제는 이같은 범죄가 조직화 대범화 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난해 12월20일 달라스 지역과 캐롤턴 지역의 접경 부근에 소재한 은행 6곳이 동시.다발적으로 은행강도가 발생한데 대해 경찰 및 연방수사국(FBI)는 주목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방수사국 달라스지역 로리 베일리(Lori Bailet) 대변인은 하루동안 은행강도가 이같이 다발적으로 발생했던 적이 없다며 조직적인 움직임이 없었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라고 밝히고, 동종 범죄자들과 우범자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감시체제를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은행강도의 급증세가 텍사스 전역으로 번지고 있어 수사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연방수사국의 자료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의 경우 2005년 64건에서 2006년 145건으로 두 배가량 급증하며 127%의 폭증세를 보였으며, 텍사스 전체로도 2005년 145건에서 2006년 256건으로 77%가 증가해 미 전체 세번째로 은행강도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에 대해 전체 발생 건수 중 연방수사국에서 75% 정도를 조기에 해결하며, 그 나머지도 지역 경찰국에서 50%가량 해결하고 있어 미결범죄로 남는 경우는 사안이 경미한 18~20% 안팎에 불과하다고 애써 태연해 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같은 범죄의 급증이 수사력의 헛점에서 비롯됐음을 지적하고, 경찰력 보강의 시급함을 제안하고 있다.
이들 전문가들에 따르면 9.11 테러 이후, 연방수사국에서 구분하는 범죄별 유형이 변화하며 은행강도는 테러리즘, 간첩, 사이버범죄, 인종차별 범죄 등에 밀려 8순위에 올라 그만큼 중요사안에서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윤광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