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9일 워싱턴DC 시의회가 통과시킨 조건부 ‘캐피탈 시티 마켓(일명 플로리다 마켓)’ 재개발 계획에 반대하는 입주 상인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한다.
플로리다 마켓 상조회(회장 폴 파스칼 변호사)는 18일 오후 3시 한인업주 10명 등 60여명의 회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갤러뎃 대학내 컨퍼런스 센터에서 그간 활동에 대한 경과보고를 겸한 모임을 가졌다.
이날 파스칼 변호사는 회원들에게 ‘도매상 청원서(Whole saler Petition)’ 및 ‘소매상 청원서(Retailer Petition)’를 배포하고 회원사, 회원사의 고객과 지역주민들로부터 서명을 받아 DC 시의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소매상 청원서에는 ‘플로리다 마켓을 헐어버리는 것을 반대한다. (중략). (플로리다 마켓이 헐어 새로 짓는 방식으로 재개발된다면) 물건을 사러 볼티모어나 리치몬드로 가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파스칼 회장은 “휀티 시장이 지난 취임식에서 밝힌 100일 액션 플랜에는 마켓 재개발 언급이 빠져 있어 우리로서는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스칼 회장은 “그동안 플로리다 마켓의 부지 소유주 대표는 있었으나 입주상인 대표는 없었다”면서 “입주 상인 대표로 활동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함께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플로리다 마켓 상조회원은 총 6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3월 마켓 재개발과 관련된 공청회가 예정돼 있다.
DC 시의회는 지난달 19일 삼왕식품의 최상오 사장측이 제안한 DC 북동부 지역의 24 에이커에 낡은 시설들을 헐고 새로운 대형호텔과 콘도단지, 도소매 유통상가 등을 건설하는 12억 달러 규모의 재개발 계획을 50% 이상의 마켓 부지소유주 동의를 받는 조건으로 통과시킨 바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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