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담당 경찰, 핸드폰-송신탑 시그널 교신 몰라
셀룰러폰(셀 폰)은 통화가 이뤄져야만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는 경찰 당국자의 짧은 상식이 고 제임스 김씨의 수색을 실패로 끝나게 했다는 의견이 대두됐다.
김씨 케이스를 담당했던 수색본부 측은 사건처리 과정을 종합 분석하는 과정에서 경찰 담당자 등이 휴대폰 등 첨단기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어 예방가능했던 김씨의 비극이 초래된 것으로 추론했다.
셀룰러폰은 통화 때는 물론 평소에도 매 30초마다 전화기의 위치 시그널을 인근 송신탑에 끊임없이 보낸다.
김씨 가족 실종사건 발생 직후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김씨의 셀룰러폰 회사인 ‘싱귤러 와이리스’ 에 최종 통화내역을 조회해 11월 25일 마지막 통화가 이뤄진 것을 밝혀냈다. 사건을 담당했던 앤젤라 마틴 경관은 김씨의 셀룰러폰 시그널이 마지막을 잡힌 시점을 물었고 싱귤러 측은 ‘없음’ 을 회신했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김씨 셀룰러폰은 싱귤러 서비스 네트워크 밖에 위치해 ‘로밍 서비스 모드’ 로 전환돼 남부 오리건 지역을 커버하는 ‘에지 와이리스’ 네트워크 송신탑에 시그널을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실은 김씨 수색작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싱귤러 회사의 직원 2명이 찾아내 경찰에 알려줬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수색지역을 극적으로 좁힐 수 있었다. 구조대는 12월 4일 김씨의 부인 케이티 김씨와 자녀 2명을 구해냈지만 그 이틀 뒤 김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김씨 사건을 계기로 셀룰러폰 등 위성 위치추적 장치(GPS) 등이 장착된 첨단기기의 기능 등을 이용해 전국의 80만 건에 달하는 실종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수사기법 마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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