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 10년 내로 ‘세계 금융의 중심지(Financial Capital)’ 타이틀을 잃을 수도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과 찰스 슈머 연방상원의원(민주, 뉴욕), 엘리엇 스피처 뉴욕 주지사는 컨설팅 회사 ‘맥킨지 & 컴퍼니’ 관계자들과 회의를 가진 22일 뉴욕이 특별한 경제 조치를 세우지 않으면 10년 이내에 세계 제1의 금융도시 타이틀을 뺏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은 런던, 두바이, 홍콩, 도쿄 등 세계 금융도시에 비해 금융서비스의 질이 크게 떨어지고 법적 규제도 까다로워 글로벌 금융거래 횟수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보고서는 그 원인으로 미국 정부와 감독당국이 회계부정을 방지하기 위해 제정한 엄격한 규제인 ‘샤베인-옥슬리법(Sarbanes-Oxley Act)’과 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금융서비스의 질, 사소한 금융관련 법적 소송 등을 꼽았다.
뉴욕에서는 직업 9개 가운데 하나가 금융서비스 관련 직종이며 비즈니스 소득세입이 뉴욕 예산의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다. 블룸버그 시장과 슈머 상원의원은 이날 샤베인-옥슬리법을 완화하고 뉴욕 시내에 ‘국제 금융 서비스 구역(IFSZ; International Financial Services Zone)’을 구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맥킨지사는 미 대기업의 CEO 50여명과 300여명의 금융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거쳐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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