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중 3명 꼴로 시애틀 도심지역에 몰려
킹 카운티 일대에 2,140명의 무숙자들이 자동차안이나 길바닥, 다리 밑 등에서 밤을 지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홈리스 종식 위원회(Committee To End Homelessness)’가 자원봉사자들을 동원해 26일 새벽 2시에서 6시까지 4시간 동안 킹 카운티 일원에서 일제히 벌인 무숙자 색출작업에서 집계된 것으로 보호소와 임시숙박시설 등에 수용된 사람은 제외됐다.
이 수치는 지난해 1,946명보다 다소 늘어난 것인데 위원회 관계자들은 올해는 렌튼과 우딘빌 지역이 조사대상에 추가된 데다 시애틀, 켄트, 쇼어라인, 페더럴웨이 등지의 조사구역도 늘렸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했다.
빌 블락 위원장은 지난해와 같은 범위만 집계한 수치는 1,851명으로 5%가량 줄어드는 등 지난 2년간 해마다 5%씩 감소하는 추세라며 이는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전체 무숙자의 3/4에 달하는 1,589명이 시애틀에서 발견됐으며 이들 대부분은 차량에서 잠을 자거나 30도를 조금 넘는 추운 날씨에 도심을 돌아다녔다.
자원봉사자들은 두 명의 아이와 함께 렌튼의 한 쇼핑센터 입구에서 잠을 자고있는 여인, 하수구 인근에서 휠체어를 탄 채 잠을 자는 남자 등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블락 위원장은 이번 조사에서 홈리스의 생활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알 수 있었다며 다리아래서 두 명의 무숙자가 함께 웅크리고 있는 장면이 가장 가슴 아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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