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아역배우로 유명했던 아버지 전상철(왼쪽)씨의 뒤를 이어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아들 저스틴 전씨.
TV 주말 드라마 주연급으로 발탁
한국서 아역배우였던 전상철씨의 아들
니켈로디온 채널 매주 일요일 저녁 방송
연기학교 다니며 배우 꿈 꿔온‘노력파’
드라마·영화 등 잇단 출연으로 유명세
1960~70년대 한국에서 아역배우로 이름을 날렸던 전상철씨의 아들 저스틴 전씨가 니켈로디온의 새로운 TV 시리즈‘저스트 조단’에 주연급으로 출연해 화제다.
전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주인공 조단의 절친한 친구 토니역을 맡았다. 저스트 조단은 사우스 LA지역 청소년들의 일상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일요일 오후 7시30분 니켈로디온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난 2세인 전씨는 어바인에서 초중고등학교를 졸업한 OC 토박이. 그는 지난해 인기 드라마‘OC’와 디즈니채널의 ‘웬디 우: 홈 커밍 워리어’에 얼굴을 비치면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또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 ‘핵’(Hack)과 ‘테니스 코치 게리’에도 출연했다.
USC에 진학한 평범한 학생이었던 그는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대학에 다니면서 베넨브라운 연기학교에서 연기를 공부했을 정도의 노력파. 그래서인지 연기자의 꿈을 꾸는 1.5세와 2세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연기를 잘 하는 것이 기본”이라며“그 뒤에는 노력을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는 거리를 다닐 때 그의 얼굴을 알아보는 팬이 생길 정도로 유명해졌지만 아태계 배우로서 할리웃에서 뿌리를 내린다는 게 쉽지는 않았다.
“처음에 배역을 맡기가 어려워 게이, 축구선수, 스케이트보더, 이성 변태성욕자 등 온갖 역할을 해 본 게 오히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는 그는 “다행히 4년 전부터 아태계 배역의 비중이 높아져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이민 온 뒤 성공한 사업가로 변신한 아버지 전상철씨는 처음에는 아들이 배우가 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다. 한국에서 초중고등학교 때 배우를 해서 배우로 생계를 꾸린다는 게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들 저스틴씨가 디즈니 영화에 출연할 때 그의 연기를 본 이후에는 적극적인 후원자가 됐다.
조니 뎁과 마크 루팔로 같은 연기파 배우를 좋아하는 전씨는 서핑을 즐기고 기타, 피아노, 바이얼린, 색서폰을 연주하는 재주꾼이기도 하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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