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 연 소득 평균 5만8천달러
백인보다 다소 못벌지만
흑인·히스패닉보단 나아
내집 소유율 58% 달하고
인구증가, 히스패닉 능가
OC 지역 각 인종(아시안, 백인, 흑인, 히스패닉)의 생활수준을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나왔다.
1월 중순 하버드대가 발표한 ‘전미 다양성 자료’(www. diversitydata.org)에 따르면 OC 지역 아태계의 전반적인 생활수준은 백인보다는 약간 낮지만, 히스패닉이나 흑인에 비하면 안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아태계의 가구별 중간소득은 5만8,496달러로 백인의 6만5,160달러에는 못 미쳤지만, 흑인(4만9,921달러)과 히스패닉(4만4,676달러)보다는 많았다.
주택 소유율에서도 58.2%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 역시 백인(68.9%)보다는 낮고, 히스패닉(41.9%)·흑인(38.9%)에 비하면 높다.
하지만 빈곤율이 흑인과 같은 11.5%나 돼 아태계 커뮤니티 내 빈부격차 문제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특히 18세 미만 아태계 어린이의 빈곤율은 13.3%로 흑인(13.1%)보다 높았다. 빈곤에 시달리는 백인 어린이의 비율은 4.6%에 불과했다.
인구 증가율에 있어서는 예상과 달리 아태계가 히스패닉을 능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2000년 카운티 내 아태계 인구는 무려 75.1% 늘어, 히스패닉(55.0%)과 흑인(30.4%)을 압도했다. 같은 기간 백인 인구는 오히려 6.1% 줄었다.
이밖에 OC에 살고 있는 아태계의 84%는 집에서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태계 인구 10명 중 7명(69.9%)이 해외에서 태어난 이민자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히스패닉은 인구의 절반(50.5%) 정도가 외국 출신이었고, 81.2%의 가정이 집에서 스패니시를 사용했다.
미전역의 331대 대도시 권역(metro area) 주민들의 생활상을 인종별 항목별로 비교한 이 자료에 따르면 OC는 다른 대도시에 비해 범죄율은 낮고 소득 수준·대졸자 비율·주택 소유율 등은 높아 비교적 살기 좋은 동네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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