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 세이버센터’의 이충근 목사가 한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와 웍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모와 성문제 대화 안해”
‘이성교제’등 대화 부재
자녀들 일탈 우려 제기
한인대상‘자녀교육’주제
오는 3일 웍샵 마련
10대 한인 청소년들의 80% 가량이 남녀교제와 성문제에 대해서 부모들과 터놓고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인 청소년들의 90%는 결혼 전까지는 순결을 지키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
애나하임에 있는 ‘패밀리 세이버센터’(소장 이충근)가 지난 연말 12~17세의 한인 청소년 67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약 80%는 가정에서 부모들과 남녀관계 성문제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문조사에 응한 한인 청소년들은 또 ‘남자 또는 여자 친구와 사귀어 본적인 있느냐’는 질문에는 48%가 ‘예스’, 52% ‘노’라고 답했으며, 성관계를 맺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12% ‘예스’, 88% ‘노’, 또래 청소년 중에서 임신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34% ‘예스’, 58% ‘노’라고 응답했다.
‘패밀리 세이버센터’의 이충근 소장은 “이 설문조사를 통해서 한인 커뮤니티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건강하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한인 청소년들의 상당수가 성문제로 인해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 소장은 한인 청소년들이 성문제로 인해 위험에 빠지는 것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부모들과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교육시키는 웍샵을 마련했다. 이 웍샵은 오는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패밀리 세이버센터(2660 W. Woodland Dr.)에서 열린다.
이 소장은 “부모와 커뮤니티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성과 남녀교제에 대해서 교육을 시키면 이들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남녀교제를 가르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웍샵에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웍샵의 강사는 ‘커넥션, 남녀교제와 정서’(Connections: Dating and Emotions)라는 커리큘럼을 저술한 찰린 캠퍼이며, 영어 이해가 불편한 한인들을 위해 통역이 준비된다. 이번 행사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484-0033으로 하면 된다.
한편 ‘패밀리 세이버센터’는 2005년 10월에 설립된 비영리 가정상담 기관으로 주로 부부문제, 청소년문제 등을 상담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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