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 카운티 주민 38%가 수입 1/3 이상 주거비로 지출
90년 27%, 2000년엔 33%…시애틀 주거환경 퇴조
시애틀을 비롯한 킹 카운티 지역 주민들의 전체 생활비 가운데 주거 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서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 카운티 당국은 재작년 자료를 기준으로 카운티 주민 가운데 38%가 가계소득의 30% 이상을 모기지나 아파트임대료 등 주거관련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다는 애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체소득의 1/3 가량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가구의 비율이 2000년 33%, 1990년 27%와 비교할 때 점차 늘고 있어 시애틀지역의 주거환경이 더욱 열악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거 환경보고서를 작성한 리사 보이트는 “시애틀이 살기 좋은 도시로 꼽히고 고임금 일자리도 많지만 저임금을 받고 일하며 생활고를 겪는 주민도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카운티 관계자들은 론 심스 행정관의 지시로 서민주택을 짓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2001년에 도입된 성장관리계획위원회의 지침에 따른 서민주택개발 현황에 대한 점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보고서는 카운티 내 단독주택의 3.4%와 콘도 및 타운하우스의 34.5%는 가계수입이 카운티 중간소득(60,700달러)의 80% 이하에 속하는 주민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 인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카운티 내 총 74만 여 세대 가운데 23%는 중간소득의 50%, 또는 그 이하의 수입으로 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급등하는 주택가격이 이들에게 큰 부담을 주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아파트에 입주한 저소득 주민들도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오르면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기관들은 올해에도 아파트임대료가 8%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보이트는 중간소득자의 주택구입 능력과 실제 주택의 중간가격 사이의 격차가 2004년 20%였지만 모기지 이자가 크게 오른 2005년에는 46%로 대폭 확대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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