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회가 이사회를 갖고 있다. 이사회는 이민사를 2월25일까지 넘겨받기로 의결했다.
한인회 이사회 의결, 6천여권과 관련서류 일체
공동편찬위원장들에 13일 긴급모임 통고
안영대 공동위원장은“이사회결정 납득못해”
OC 한인회(회장 잔 안)는 8일 저녁 열린 2월 정기 이사회에서 한인들의 성금으로 출간되어 창고에 보관 중인 ‘OC 한인이민 30년사’ 6,000여권과 재정에 관련된 서류 등을 2월25일까지 넘겨받기로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서 잔 안 회장은 13일 정오 두레박 식당에서 OC 이민사에 관한 모든 권한을 위임한 공동편찬위원장들의 긴급모임 개최를 통고했으며, 이 자리에서 이사회 의결 내용을 알리고 책 인수인계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잔 안 회장은 이사회에서 “재정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문제들을 공동편찬위원장들과 잘 조율해 원만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이민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는 인수받은 후 다시 구체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인쇄를 추진하고 있는 안영대 공동편찬위원장은 인쇄소의 출판 거부로 인해 이민사 출간이 늦어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사회의 결정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것으로 지금 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며 “3월30일 출판 예정이고 그 뒤를 따라서 출판기념회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히고 인쇄 전에 공람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체 이사 38명 중에서 23명(위임 4명)이 참석한 이날 이사회에서는 윤준구 부회장이 제안한 ‘이민사를 2월25일까지 넘겨받자’와 서재문 이사가 제의한 ‘모든 것을 회장단에게 위임하자’는 안건이 팽팽하게 맞서 이사들의 거수투표에서 윤 부회장의 안건이 투표 이사 17명 중에서 9명의 찬성을 얻어 전체의 과반수를 넘어 통과됐다.
서 이사의 안건은 6표를 얻어 부결되었으며, 지득용 이사가 제의한 ‘한인회에서 이민사를 받지 말자’는 이사들의 동의, 제청이 없어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다.
한편 한인회 이사회는 OC 한인커뮤니티의 숙원 사업인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해 ‘10달러 보내기 운동’을 펼치기로 했으며, 잔 안 회장·이영희 이사장을 주축으로 한 건축기금 모금위원회를 구성해 발표했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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