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먹는 하마’인 컴퓨터 서버의 전력소비량이 지난 5년 간 두 배로 증가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75% 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 교수이자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연구원인 조너선 쿠미는 2005년 전 세계에서 컴퓨터 서버와 냉각장치가 소비한 전력량은 1천㎿급 발전소 14개의 전력생산량에 맞먹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2005년 기준으로 컴퓨터 서버와 관련 장치가 소비한 전기요금은 약 73억달러에 이르며 이 가운데 미국에서 소비된 전기요금은 27억달러다.
쿠미 교수는 2005년 미국 내 컴퓨터 서버와 관련 장치의 전력소비량은 텔레비전의 전력소비량에 필적할 정도로 미국 내 전체 전력소비량의 1.2%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IT) 업체들은 장비 가격보다 장비를 가동하는데 드는 전기요금이 더 비싸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됐지만 비(非) IT 업체들은 여전히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신문은 컴퓨터 서버 및 부품 생산업체들은 에너지 효율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면서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은 전력 소비량이 많아지는 프로세서 처리속도를 추구하는 대신 ‘와트당 성능’(performance per watt)을 새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khm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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