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못파는 딜러 정리… 실적 좋은 곳은 지원강화
현대모터아메리카(HMA)와 기아모터스아메리카(KMA)가 판매 실적이 부진한 딜러망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
실적이 나쁜 딜러들은 정리하고 실적 상위 딜러들에 대해서는 지원을 늘리는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망을 정리하겠다는 것이다.
HMA의 김철환 홍보담당차장은 “딜러는 소비자를 직접 상대하는 곳인 만큼 브랜드 이미지의 향상에 큰 역할을 차지한다”며 “현대차의 미주 시장 진출 초기에 딜러를 확보했던 곳 등에서 고객 서비스 문제가 발생하고 판매실적이 부진해 딜러 역량강화를 위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20개의 딜러를 정리했던 HMA는 올해는 총 50개의 딜러를 정리할 계획이다.
KMA 역시 딜러망 정비에 박차를 가한다. KMA는 판매실적이 상위 10%에 속하는 딜러들에게는 지원을 강화하는 반면, 하위 10%의 딜러들을 정리하는 ‘10-10프로그램’을 진행한다.
HMA와 KMA는 딜러망 정비를 실시하는 동시에 새로운 딜러 확보를 통한 규모의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HMA는 실적이 부진한 딜러들을 정리하면서도 지난해 754개의 딜러를 올해 79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현대차만을 독점 취급하는 딜러 비중을 지난해 51%에서 올해 53%까지 높인다는 방침이다.
KMA는 이미 한인타운에 신규 딜러를 물색하는 등 미 전역의 딜러망 확대에 나섰다.
한편 HMA는 판매 수익성이 낮은 ‘플릿 세일’(렌터카업체에 대량으로 일괄 판매하는 것)을 올해 전체 판매의 10% 이내까지 줄이기로 했다. 지난해 플릿 세일의 비중은 15%에 달했다.
HMA는 플릿 세일을 통해 렌터카 이용 고객들이 현대차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향후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긍정적 효과를 거둬왔다.
김철환 홍보담당차장은 “올해 55만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 등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3월 기자시승회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럭서리 SUV 베라크루즈가 가세할 경우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호 기자>
kjin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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