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상주 인구 20% 증가
대기업 떠나 직업은 33%나 감소
LA 다운타운의 인구는 지난 2년 동안 무려 20%가 증가했지만 일자리는 그를 따라주지 못해서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LA타임스가 21일 보도했다.
다운타운 인구 증가세는 다운타운을 업타운으로 변신시키는데 앞장 선 리더들조차 상상하지 못했을 정도로 단기간에 이뤄졌다고 20일 발표된 새 보고서가 지적했다.
다운타운의 인구와 직업 추세를 분석한 LA 다운타운 센터 비즈니스 개발 디스트릭의 보고서에 따르면 다운타운의 인구는 현재 2만8,878명으로 나타나 2년 전에 비해 20%나 늘었다.
게다가 현재 건설 중인 7,500유닛의 콘도나 로프트 등이 완공되면 인구는 더욱 증가해서 내년 말까지는 4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운타운의 인구 4만명 유치 목표는 관계자들이 2015년까지 달성될 것으로 세워놓은 수치다.
반면 다운타운의 일자리는 인구 증가 추세와는 반대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관련 직업이 축소되고 대기업 본부들이 서둘러 다운타운을 떠나면서 일자리가 감소되어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는 것.
지난해 공개된 2005년 다운타운의 일자리는 총 41만8,000개로 10년 전의 60만5,000개에서 거의 33%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보고서를 작성한 경제학자 등은 공무원직이나 대기업 일자리들은 줄어들었지만 민간업체에서의 고용 창출이 활발해지면서 실업률이 지난해부터 조금씩 올라가기 시작한다고 밝혔다.
또 다운타운 재개발 붐으로 인한 건설 인력도 다운타운의 실업률을 낮추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실업률 증가는 일시적 현상으로 앞으로 재개발된 다운타운과 급증한 상주인구들을 겨냥한 대형 백화점이나 수퍼마켓, 북스토어 등이 줄줄이 투입되면서 실업률은 낮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운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상주에는 아직 불편한 조건이 많다며 랄프스 마켓 외에도 트레이도 조스나 홀푸즈 스토어 등도 들어서고 24시간 운영되는 비즈니스들이 대거 생기기를 원하고 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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