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임금 LA 수도전력국 직원들
‘파렴치 오버타임’사기
결근·트레이닝도 청구
11개월간 1억달러 나가
LA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으며 최고 일자리로 꼽히는 LA 수도전력국(LADWP) 직원들의 오버타임 남용 및 사기행각이 점입가경 수준이다.
지난 2005년 3월부터 2006년 2월까지의 11개월 동안 DWP 직원들의 오버타임 내역을 조사한 내부감사 결과가 20일 공개되면서 직원들의 파렴치한 오버타임 청구사례가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11개월간 총 8,985명의 풀타임 및 파트타임 직원들의 오버타임으로 지급된 액수는 1억달러가 넘고 많은 직원들이 결근을 하거나 일을 자의로 쉰 시간에도 오버타임을 청구해왔다. 이런 저런 사유로 약 3,442명의 직원이 정규 임금의 15%가 넘는 돈을 오버타임으로 챙기고 약 90명은 11개월 동안 오버타임 액수만 6만5,000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 기간 거의 200만시간의 오버타임을 청구했고 이들 중 14%는 결근을 한 날에 오버타임을 했다고 허위청구를 했다. 그 중에서도 32명은 결근을 오버타임으로 청구한 사례가 10번이 넘는 악질적 사례로 적발됐다. 또 일부는 근무시간에 사내 트레이닝에 참석한 것도 오버타임으로 청구한 사실도 드러났다.
DWP의 고용계약에 따르면 이들 직원들은 정규 근무시간에 밖에서 일할 경우나 또는 오후 5시 이후 일을 할 경우 1.5배의 오버타임을 받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를 악용하여 이중삼중의 오버타임을 받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한 예로 9시에서 5시까지 월~금요일 근무하는 직원들이 오전시간이나 또는 주일 중 하루를 데이 오프한 후 오후나 밤늦게, 또 주말에 일하면 같은 일을 하고도 임금은 한배 반을 받아온 것.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오버타임 사기 횡행으로 DWP 오버타임 액수는 직원들의 임금 인상이 지난 5년간 무려 28%나 인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DWP측은 수돗물 값 인상이라는 고육지책을 써도 오버타임 때문에 기존 인력을 오히려 줄여야 하고 따라서 오버타임은 더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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