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넷 누엔(왼쪽)
중간집계 자넷 누엔이 트렁 누엔 7표 따돌려
당선자 교체 전망
트렁 누엔 진영선
법정끌고갈 가능성
OC 수퍼바이저 1지구 보궐선거 재검표 결과 자넷 누엔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넷 누엔 후보측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45분 현재 OC선거관리국은 부재자 선거 투표용지와 선거당일 전자투표에 참여한 유권자의 표에 대한 재검표를 모두 끝냈다. 이 결과 자넷 후보가 기존 결과를 뒤집고 트렁 누엔 후보에 7표차이로 승리했다.
자넷 누엔 후보는 이 날 오후 5시 카운티 수퍼바이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해, 승리를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하지만 트렁 누엔 진영은 전자투표의 재검표 방법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고어와 부시의 대통령 선거 때처럼 법정에서 당선자가 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트렁 후보의 변호사인 마이크 슈레더는 이 날 오전 전자투표 재검표를 수검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켈리 선거관리국장은 변호사들과 논의를 한 끝에 기계로 재검표를 끝냈다. OC선거관리국은 이 날 오후 5시 현재 재검표 공식 결과를 발표하지 않았다.
슈레더 변호사는 즉각 “이는 법적으로 유효한 재검표가 아니다”며 “모든 표에 대한 철저한 재검표가 끝날 때까지 어떠한 결과도 인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재검표로 당선자가 바뀔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고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선관위에서 자넷 후보의 당선을 확정하면, 법정에서 결과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 컨설턴트는 “유권자를 매수하는 등의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면 판사들이 결과를 뒤집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루 코레아 전 수퍼바이저의 주 상원 진출로 실시된 이번 선거는 지난 6일 치러졌다. 투표당일 개표 결과에서는 자넷 후보가 앞섰지만, 부재자 투표함에 대한 개표를 마친 뒤 선거관리국은 트렁 후보가 7표 차이로 자넷 후보를 물리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에 자넷 후보측이 즉각 재검표를 요청했고, 결국 이번 선거는 투표가 끝난지 3주만에 당선자가 다시 바뀌는 드라마로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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