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켓으로 돌진하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재즈 안드레이 키릴렌코에게 블락당해 볼을 놓치고 있다.
적지서 강호 유타꺾고 3연승 휘파람 102-94
코비 35점-파커 24점
오돔 1AS 모자란 트리플더블 맹활약
LA 레이커스가 적지에서 난적 유타 재즈를 꺾고 6연패 뒤 3연승 가도를 달렸다. 감기몸살증세로 고생하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팔꿈치 부상까지 입어 슈팅난조를 보였으나 프리드로 라인에서만 21점을 따내는 등 총 35점을 득점하고 스무시 파커가 8개 3점슛을 쏴 6개를 성공시키는 등 24점을 보탠 데 힘입어 재즈를 102-94로 제압하고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뒀다. 라마 오돔은 어시스트 1개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놓쳤으나 19점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뽑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로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26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레이커스(33승25패)는 서부컨퍼런스 4번시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강호 재즈(37승19패)를 받아 브라이언트와 오돔, 파커 등 3명이 팀의 102점 가운데 78점을 합작하며 전 레이커스 멤버 데릭 피셔가 23점에 8어시스트를 뽑으며 분전한 재즈를 따돌렸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3점슛 4개를 모두 미스하는 등 25개 야투 가운데 단 7개만을 성공시키는 슛 난조를 보였으나 대신 무려 24번이나 프리드루 라인에 나서 이중 21개를 성공시켜 야투보다 프리드로로 더 많은 점수를 따냈다. 레이커스는 이날 36개의 프리드루를 얻어 이 가운데 32개를 성공시켰다.
레이커스는 전반 한때 14점차까지 앞서갔다가 재즈의 추격에 3쿼터를 마친 뒤 70-70 동점으로 4쿼터에 들어갔으나 82-82 동점이던 4쿼터 중반부터 12-2 스퍼트로 종료 1분46초를 남기고 94-84로 앞서 일거에 승부를 결정짓고 적지에서 값진 승리를 건졌다. 재즈는 피셔가 막판 4포인트 플레이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20초를 남기고 96-94까지 쫓아왔으나 레이커스는 이후 브라이언트와 모리스 에반스가 프리드로 2개씩을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재즈는 가드 데론 윌리엄스가 사타구니부상으로 2게임째 결장한 반면 올스타 메멧 오쿠어가 3게임만에 돌아왔으나 단 9점에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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