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부동산 경기가 회복기에 접어든 가운데 워렌 마케스 부동산의 알렉시스 김 에이전트가 바이어에게 행콕팍 인근 주택 매물을 보여주고 있다.
“가격 더 오를 가능성” 한인 바이어들 문의 부쩍 늘어
한인타운 행콕팍 등 관심
봄철이 다가오면서 한인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적으로 부동산 시장은 동면기를 거쳐 봄철에 기지개를 피는 것이 사실이지만 특히 올 봄은 지난 1년여간의 부동산 침체기를 마감하고 남가주 주택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접어드는 시점과 맞물리면서 한인을 비롯한 바이어들이 대거 마켓으로 뛰어들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일부 지역에서 하락했던 주택 가격이 봄부터 다시 오르기 시작하고 매물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더 이상 기다리면 손해’라는 생각이 바이어들을 재촉하고 있다.
매스터스 부동산의 이혜란 에이전트는 “부동산 매물에 대한 문의 전화가 2월말부터 부쩍 늘어나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며 “콘도의 경우 LA 한인타운이나 다운타운 로프트, 주택의 경우 교통이 편리한 행콕팍 지역에 한인 바이어들의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외환자유화 정책으로 풀려진 뭉칫돈까지 LA 부동산 시장으로 밀려드는 한인 부동산 시장의 특수성까지 겹치면서 한인 에이전트마다 부쩍 늘어난 문의전화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워렌 마커스 부동산의 알렉시스 김 에이전트는 “대학생이나 고등학교에 재학하는 유학생 자녀나 미국의 기러기 가족을 위해 주택을 구입하는 등 한국에 연고를 가진 바이어들의 문의가 특히 많아졌다”며 “3월에는 매일같이 2, 3명의 바이어와의 약속이 잡혀있다”고 최근의 활발해진 분위기를 전했다.
봄철 부동산 경기 회복을 앞두고 뉴스타 부동산 등 주요 한인 부동산 회사들도 에이전트를 늘리는 등 앞으로의 부동산 호경기에 대비하고 있다.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 에드워드 구 회장은 “이자율이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잠재 수요도 많은 남가주 부동산 시장이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갔다”며 “바이어 입장에서는 가격도 낮고 매물도 많은 지금이 주택을 구입하기에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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