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올해 말 미경기의 후퇴가능성을 경고했다. 26일 그린스펀 전의장은 미 경제는 2001년 이후 팽창을 시작해 현재는 경기순환의 마무리 지점에 와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의장은 “지금까지 경기후퇴 없이 왔다면 필연적으로 다음 시기에 경기후퇴지점이 나타날 수밖에 없고, 이제 신호를 보이기 시작했다”면서 “수익률이 안정세로 접어들고 있는데 이는 경기순환의 막바지에 다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또 “대부분 경제전망은 2008년 넘어서야 경기둔화가 현실화된다고 예상하고 있지만 2007년 후반기 경기후퇴가 시작되는 것도 가능하다”면서 “단기전망을 정확하게 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분명히 올해 후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경제는 2006년 4분기 3.5퍼센트의 성장률을 보여 전분기 2퍼센트를 크게 뛰어넘었다.
그린스펀 의장은 “2006년 재정 적자가 2,477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지난 4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재정 적자는 경제전망에서 가장 큰 걱정거리”라면서도 “경제가 위축기로 접어들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주택시장의 침체가 미경제에 미친 영향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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