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패션, 예술 업종을 망라하는 창작 산업이 남가주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년 1,450억달러 기여… 무역관광 앞질러
영화와 패션, 예술 등 창작 관련 산업의 남가주 경제 기여도가 무역과 관광산업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카운티경제개발연구소(LAEDC)가 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을 기준으로 LA카운티에서 창작 산업과 관련된 직·간접 일자리수만 89만4,000개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창작 산업이 LA카운티 경제에 매년 1,450억달러를 기여하고 있으며 주정부에 세금으로만 34억달러가 매년 납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전체의 경제 기여도를 업계별로 보면 영화, TV와 음악 업계를 망라하는 연예 산업에 42만2,300명이 종사하고 1,527억달러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하면서 경제 기여도가 가장 높았으며 그 뒤를 이어 패션 업계가 일자리 26만5,200개, 723억달러 로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연극, 미술 등 공연 업계가 일자리 5만4,000개, 204억달러 ▲디지털 미디어(게임) 업계가 일자리 3만3,200개, 145억달러 ▲건축설계 업계가 일자리 3만4,300개와 140억달러 ▲커뮤니케이션(광고, 그래픽 디자인) 업계가 일자리 5만8,000개와 82억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또 장난감 관련 업계에 2만1,400명이 종사하면서 99억달러의 경제 파급 효과가 있으며 화랑 업계에만 2,500명이 일하면서 4억6,320만달러를 LA카운티 경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잭 카이저 LAEDC 수석경제학자는 오티스파슨 아트 칼리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조역할만 했던 것으로 생각했던 창작, 예술 산업이 사실은 무역과 관광산업을 제치고 LA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경제를 먹여 살리고 있다”며 “정부도 창작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감안, 창작 관련 산업을 육성하고 지원하기위한 지원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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