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형 도요타 툰드라.
“대형 픽업도 잡겠다”
고급사양을 기본 장착
GM·포드 추월 야심
가격 비싸게 책정했지만
각종사양 감안땐 경쟁력
‘대형 픽업트럭 시장까지 잡는다.’
도요타가 미 빅3가 독식하고 있는 대형 픽업트럭 시장까지 군침을 흘리며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대형 픽업트럭 부문까지 주도권을 잡을 경우 GM을 제치고 ‘안전하게’ 업계 왕좌를 차지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완전히 달라진 2007년형 ‘툰드라’가 선두에 섰다. 도요타는 고급 사양을 기본으로 장착, GM과 포드를 따라잡겠다는 각오다. 올 판매 목표량은 20만대.
도요타의 시장 선점 의지는 가격 정책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우선 툰드라의 기본가는 GM·포드의 경쟁 차량보다 외견상으로는 비싸다. 2도어 2인승 ‘툰드라-V6’ 기본형 가격은 2만2,290달러. 반면 올 선보인 셰볼레 ‘실버라도’ 기본형의 판매가는 1만7,860달러, 포드 F-시리즈는 1만8,275달러부터 시작된다. 하지만 안티락 브레이크시스템(ABS)과 디스크 브레이크, 안정조정장치 등이 장착돼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실버라도 보다 저렴하다는 게 도요타측 설명이다.
4도어 5인승 ‘툰드라-V8’도 판매가격은 높은 편이지만 기본 장착 옵션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는 미 픽업트럭에 비해 견적이 싸게 나온다. 도요타에 따르면 툰드라-V8의 판매가격은 동급 셰볼레 실버라도와 다지 램에 같은 사양을 장착했을 경우의 판매가보다 각각 2,325달러와 3,620달러 저렴하다.
그러나 이 같은 고급 전략에 대해 일부 도요타 딜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딜러는 “보통의 픽업트럭 소비자들이 그 가격에 툰드라를 구입할 지 걱정”이라며 “또 컨트랙터와 배관업자들에게 사이드에어백 등의 사양이 필요한지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대형 픽업트럭 시장의 경우 미 빅3와 도요타는 물론 닛산, 혼다 등까지 가세하면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가운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2도어 레귤러캡에서 럭서리 4도어 크루캡까지 출시됐으며 2만달러 미만에서 4만달러대까지 가격대도 다양하다.
미 빅3의 경우 대형 픽업트럭 매출 비중이 절대적이다. F시리즈의 경우 포드 전체 매출의 33%, 실버라도는 셰볼레 매출의 26%를 차지한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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