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사고 등 요건제시
세계 두 번째 갑부인 버크셔 해서웨이 사의 워런 버핏(76) 회장이 1일 자신의 뒤를 이어 383억달러의 현금을 운용할 후계자를 찾겠다고 공개 발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이날 주주들에게 배포한 보고서에서 “버크셔의 최고 투자책임자(CIO) 역할을 맡길 ‘자신보다 젊은’ 사람을 최소 한 명 이상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후계자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보가 갖추어야 할 덕목을 제시했다.
버핏 회장이 내건 조건은 ▲독립적인 사고방식을 갖추고 ▲위기를 인식하고 피하는 능력을 지녔으며 ▲감정적으로 안정돼 있고 ▲인간과 기관의 행동에 대해 예민한 통찰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
비상한 두뇌를 갖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기적 안목에서 자금을 무리 없이 움직일 수 있는 안정된 능력을 겸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인상적인 투자성과를 낸 이들 중에서 똑똑한 사람을 찾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장기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단순한 머리나 최근의 성과만 갖고는 안 된다”고 말했다.
버핏은 1956년 100달러로 투자를 시작해, 현재 60여개 회사(총 자산 2,484억달러)를 거느린 전설적인 투자가다. 버크셔의 최근 25년 투자 수익률은 연평균 25%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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