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토스 시의원 후보로 나선 조재길씨(가운데)가 백인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투표는 내일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각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내일 지방선거 조재길 후보 출마
세 명의 세리토스 시의회 시의원을 선출하는 지방선거가 내일(6일) 열린다. 지난 두 번의 선거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한인 조재길 후보는 이번 선거에 또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조 후보는 LA카운티 민주당협회, LA카운티 노조, 린다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존 개리멘디 가주 부주지사 등의 공식 지지를 이끌어내 당선 여부에 대한 한인사회의 관심도 적지 않다. 출마 후보 명단과 투표장소, 투표방법, 이번 선거의 의의 등을 정리한다.
중부지역 한인들의
정치력 향상 좋은 기회
“주류 사회 정당들도
한인 정치인 등장 기대”
투표 오전 7시~오후 8시
▲출마한 후보-3명을 선출하는 이번 선거에는 조재길(투표용지 조셉 조) 후보를 포함해 9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중국계 로라 이 후보는 현역으로 재선이 유력시된다.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조 후보와 메이나드 러(은퇴 교육인), 중국계 캐롤 첸(사업가) 후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는 게 조 후보 진영의 판세 분석이다. 세시 그룸(현 교육위원)·브루스 바로우스(전 시장)·안나 티투스(홍보인)·폴 테우렐(트레이너)·킷 호(회계사) 후보도 열띤 선거전을 벌이고 있다.
▲선거 참여-선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부재자 투표를 하지 않은 모든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를 신청했지만 투표용지를 시 선거관리국으로 발송하지 않은 유권자도 선거 당일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유권자 등록을 했으나 지난 4년 동안 선거를 한 번도 하지 않아 유권자 명부에 이름이 없을 수 있으나 신분증을 제시하면 역시 투표를 할 수 있다. 3명의 후보를 선출하기 때문에 최대 세 명의 지지 후보에게 기표할 수 있다(한 명의 후보에게만 기표하면 무효표가 된다는 유언비어가 나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선거 의미-세리토스·라팔마·풀러튼·부에나팍 등 이른 바 중부지역에서 한인들의 정치력을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조 후보는 “다섯 번의 시의원 도전 실패가 남긴 상처와 정치적 좌절이 크다”면서도 “이 지역 한인 인구를 고려할 때 OC에서 10년만에 10여명의 선출직 공직자를 배출한 베트남 커뮤니티의 눈부신 정치력 향상을 우리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 1세대로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 조 후보를 주류사회에서 공식 지지한 것은 미 주류사회에서 한인 정치인의 등장을 기대하고 있음을 반증한다. 그는 “민주당협회와 노조가 무당파로 치러지는 시의원 선거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이는 주류 정치인들이 자신들과 한인사회를 연결해 줄 한인 정치인의 등장에 목말라 한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시 전역 12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자신의 선거구에서 투표를 하는 게 원칙이나 12곳 중 아무 곳에서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소는 다음과 같다.
▲시청(18125 Bloomfield Ave.) ▲19045 Jeffrey Ave.(주택 차고) ▲리버티팍(19211 Studebaker Rd.) ▲아발론 앳 세리토스(11000 New Falcon Way) ▲ABC 통학교육구(16700 Norwalk Blvd.) ▲해스켈 중학교 체육관(11525 E. Del Amo Blvd.) ▲휘트니고교 체육관(16800 Shoemaker Ave.) ▲세리토스 퍼포밍센터(12700 Center Court Dr.) ▲세리토스팍 이스트(13234 E. 166th St.) ▲텟츠라프 중학교 체육관(12351 E. Del Amo Blvd.) ▲13453 Ashworth Pl.(주택 차고) ▲헤리티지팍(18600 Bloomfield Ave.).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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