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지에 석채로 그린 김은숙 작가의 한국화 작품 ‘부활’.
김은숙 초대전 갤러리 D.D.
부에나팍에 소재한 ‘갤러리 D.D.’(대표 유영환)는 한국화가 김은숙씨의 초대전을 9~18일 갖는다.
이번 초대전에서 미술 애호가들은 특이한 한국화 약 30점을 만날 수 있다. 녹인 아교에 석채를 섞어 장지 위에 칠한 뒤 수정말(크리스털 가루)을 얹는 방식으로 작업한 것들로 빛을 받으면 딱딱한 화면 위 작은 알갱이들이 빛싸라기로 변해 황홀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림의 모티브는 ‘연’(lotus). 김씨는 연꽃을 통해 ‘부활’이란 명제를 표현했다. “모진 세월에 시달려 시간이 다한 연의 모습을 그렸다”는 것이 작가의 설명.
한국에서 활동하는 김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고대 신라의 부장품을 소재로 활동을 시작했고 요즘은 연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우주의 섭리를 노래하고 있다”고 자신의 작품 세계를 설명했다. 또 “2004년 뉴욕 전시회 이후로 처음 갖는 남가주 개인전에서 한인들이 어떤 반응을 보여줄 지 자못 궁금하다”고 말했다.
조선대학교 미대 회화과와 경기대학교 조형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한 그는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창작혼을 불태우기 시작, 총 19회의 단체·공모전과 16차례의 개인전을 가졌다. 한 평론가는 “전통 한국화의 선과는 거리가 먼 짧으면서도 다양한 색채의 선이 특징이다. 신라인의 미의식을 자신에게 투영, 재해석해 작품으로 형상화한다”고 평했다.
작품은 작가 홈페이지 www.kimeunsook.com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전시회 리셉션은 10일 오전 11시.
6027 Beach Bl., Buena Park, (714)521-1771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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