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한인학부모들이 오는 19일 맨하탄에서 열리는 뉴욕시 교육청 공청회에 단체로 참석해 미국판 한국역사 왜곡 교과서 논란을 일으킨 ‘요코 이야기(원제 So Far From The Bamboo Grove)’가 시내 공립학교에서 더 이상 수업 교재로 사용되지 못하도록 공식 요청하는 릴레이 발언을 한다.
2일 JHS 189 중학교에서 금요 정기모임을 연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은 “올 초부터 준비해 온 시 교육청 공청회 단체 참석 시기를 이달 19일로 결정했다”며 “가능한 많은 한인학부모들이 참석해 한인들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도록 무료 교통편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
다.
릴레이 발언은 공청회 성격상 일인당 2분으로 제한된 발언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차원에서 나온 아이디어. 한인학부모들이 발언 희망자 명단에 순서대로 연달아 이름을 올리고 미리 준비한 원고를 차례로 2분씩 나눠서 읽어나가는 방식이다. 협회는 ‘요코 이야기’의 왜곡된 부분을 알리기 위해 일제시대를 경험했던 뉴욕 일원의 한인 노인들도 이날 발언자 명단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이날 공청회에서 학부모들은 ‘요코 이야기’ 논란뿐만 아니라 최근 한인 연구관의 재채용을 거부해 한인 이민자 학생들의 교육 권리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뉴욕시 교육청 이중언어 협력처 ‘알비택(ALBETAC)’이 한인 권현주 연구관을 조속히 업무 복귀시킬 것을 요구하는 한인사회의 목소리도 릴레리 발언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오후 6시부터 시작하지만 협회는 공청회 발언 신청을 위해 오후 4시께 플러싱에서 집결해 5시30분까지 공청회장에 도착할 예정이며 릴레이 발언에 참여할 한인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 ▲문의: 917-494-5758
한편 ‘요코 이야기’ 교과서 퇴출 운동에 동참하는 한인 단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롱아일랜드에 소재한 한인 미용종합 재료 생산업체인 ‘키스 프로덕트(사장 장용진)’는 협회에 1만 달러의 기부금을 약속하고 2일 1차분 5,000달러를 전달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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