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한국학교의 전현자) 교장이 한인 1.5·2세들의 한국어 교육에 몸 바쳐 온지도 3일 봄 학기 개학과 동시에 25주년을 맞았다.
“처음이나 지금이나 한국어 교육에 대한 애착은 여전하다”고 감회를 밝힌 전 교장은 25년 전 뉴저지한국학교 창립이사 겸 교사로 한국어 교육에 첫 발을 내딛기 시작해 초대 재무이사를 거쳐 지난 2004년 이후 현재까지는 교장으로 한국학교를 이끌어오고 있다. 교장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수업하는 교사 일이 더 재미있다는 전 교장은 한국학교 교재가 거의
없었던 1980년대 초반, ‘한글은 소리글자: 쉽고 재미있어요’라는 제목으로 150쪽 분량의 한국어 워크북을 직접 만들어 사용하는 등 시작부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불살랐다. 이 워크북은 20년이 훌쩍 넘은 현재까지도 후배 교사들이 가장 아끼는 교재인 동시에 한국학교 등록생들이 너나할 것 없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최고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 교과서다.
“한글은 알면 알수록 신비롭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세계 최고의 언어”라고 평한 전 교장은 체계적인 한국학교 교사 연수 프로그램과 한국어 교재 개발 활성화를 앞으로 한국학교가 풀어나가야 할 미래의 과제로 꼽았다. 보다 나은 한국어 교육에 대한 고민으로 밤잠을 설쳐왔던 전 교장은 해외동포들의 한국어 지도 자료 개발과 재외동포 교육의 수월성 증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 1월 재외 동포 유공자로 뽑혀 국무총리표장도 받았다.
간호사 출신으로 사회사업학과 심리학까지 수학한 전 교장은 현재 은혜가든 양로원에서 임상 클리니컬 코디네이터로 근무하고 있으며 개교 초기부터 함께 이사로 활동한 남편 전태원씨와의 사이에 외동아들을 두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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