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보너스도 안받아..실무경영 4인 연봉은 대폭 인상
구글의 두 창업자와 최고경영자(CEO) 등 ‘경영 3인방’이 올해도 연봉 1달러씩만 받기로 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CNN 머니에 따르면 구글은 이날 미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그리고 회장겸 CEO인 에릭 슈미트가 올해도 각각 1달러만 연봉을 받기로 했다. 이들 3명은 구글이 상장하기 전인 지난 2004년 2.4분기 연봉을 1달러씩만 받겠다고 선언했다. 구글은 그해 8월 상장했다.
이들 3명은 또 지난해분 현금 보너스도 일체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 머니는 그러나 이들 3명이 막대한 지분을 갖고 있음을 상기시켰다. 따라서 연봉과 현금 보너스를 받지 않아도 구글 주식이 많이 올랐기 때문에 대박이 터졌다고 지적했다.
구글이 지난해 주총 때 밝힌 바에 따르면 브린과 페이지는 구글 주식을 각각 3천160만주와 3천210만주를 갖고 있다. 이를 5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139억달러와 142억달러에 달한다고 CNN 머니는 집계했다. 슈미트의 경우 125만주로 시가 총액이 55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은 지난해 주가가 11% 상승했다. 주가는 그러나 올들어 4.7% 하락해 5일 오후(현지시각) 440.59달러에 거래됐다. 구글 주식의 상장가는 85달러였다.
CNN 머니는 그러나 구글의 ‘실무경영 4인방’은 연봉이 대폭 올랐다고 전했다.
엔지니어링.연구담당 수석 부사장인 로버트 유스테이스와 글로벌 판매.비즈니스개발 수석 부사장인 오미드 코르테스타니 및 재무책임자(CFO)인 조지 레이에스, 그리고 상품관리 수석 부사장인 조나선 로젠버그는 연봉이 각각 25만달러에서 45만달러로 대폭 인상됐다. 이들에게는 또 근 17만달러에서 근 25만달러의 현금 보너스가 별도 지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후의 테리 세멜 회장겸 CEO와 애플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도 연봉을 각각 1달러만 받기로 한 상황이다.
(서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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