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검색엔진 부문의 라이벌인 구글에 본격적으로 저작권 시비를 걸 움직임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토머스 루빈 법률고문보(補)는 뉴욕에서 열리는 전미출판인협회 연례회동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구글이 저작권을 체계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내용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리 배포한 연설문 사본에 들어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엔진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에 5대 1 가량으로 크게 열세인 상황이다.
루빈은 연설하면서 온라인 서적 검색을 합법적으로 하기 위한 원칙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예정이다. 관측통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저작권 보호에 특히 민감한 출판인협회 회동을 활용해 구글을 본격 공격하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루빈은 연설에서 저작권자가 특별히 제동을 걸지 않는 한 유저가 무료로 내용을 복사할 수 있도록 해온 것이 구글의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구글은 최근 벨기에 법원으로부터 벨기에 신문기사들을 올리지 못하도록 판결받았으며 비아콤을 비롯한 일부 미디어 기업들로부터도 구글이 지난해 인수한 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서 자기네 영상을 빼도록 요구받는 등 일련의 저작권 시비에 몰려왔다.
구글은 그간 대외적으로 저작권 조항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연설문에 대한 구글의 즉각적인 논평은 나오지 않았다.
(시애틀 블룸버그=연합뉴스) jk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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